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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가진 두 개의 초상 : 직업으로 그 사람을 정의할 수 있을까?

프랑스의 사진작가 브루노 페르트(Bruno Fert)의 작품이다. 시리즈의 제목은 'Workwears'. 브루노는 사람들이 집에서 입는 옷과 일할 때 입는 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배경은 모두 그들이 살고있는 집안이다. 로라(Lola) - 광대(Crown) 신부, 과학자, 댄서, 헬리콥터 조종사와 잠수부 등을 두 가지의 관점으로 찍어 함께 붙인 이 시리즈는직업의 이름 뒤에 숨은 또 다른 사연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유니폼을 벗었을 때,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걸까? 브루노는 이처럼 누구에게나 두 개의 현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진으로 보았을 때의 감흥은 남다르다. 엠마뉴엘(Emanuelle) - 육군 중위(Army lieutenant) 마크(Marc) - 헬리콥..

덴마크 매춘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 보니의 삶 (직장에선 보지 마시오)

경고: 이 기사에는 누드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직장에서 보기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은 보니 클레오 앤더슨(Bonnie Cleo Andersen)이다. 16살인 믹켈라, 15살인 올리버 그리고 6살 노아의 엄마다. 그녀는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덴마크 동쪽 작은 마을에서 매춘부로 일하고 있다. 사진가 매리 할드(Marie Hald)는 "학기말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보니를 처음 만났어요."라고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프로젝트 내용에 제한이 없었어요. 저는 덴마크에서는 매춘이 합법이라는 점을 늘 흥미롭게 여겼고 그걸 주제로 하기로 했죠. '매춘부'라고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아니라 '보통의' 삶을 사는, 가족이 있는 여자이지만 매춘을 하는 그런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

신윤복 - 풍속화 30점

혜원 신윤복(1758~?)의 풍속화를 묶은 화첩, '혜원풍속도첩'에 있는 그림들입니다. 모두 30점이 수록돼 있습니다. 현재 서울 성북구 간송 미술관에 보관돼 있으며, 국보 제 135호입니다. 1. 월야밀회 (달이 뜬 야밤에 몰래 만남) 2. 쌍검대무 (양손에 칼을 들고 대작해 춤을 추다) 3. 이부탐춘 (과부가 색을 탐하다) 4. 상춘야흥 (무르익은 봄날, 들판에서 여흥을 즐기다) 5. 소년전홍 (젊은이가 진달래꽃을 꺾는구나) 6. 청금상련 (관청에 거문고 소리가 울리고, 연꽃은 칭찬할 만하다) 7. 야금모행 (심야의 비밀 나들이) 8. 주유청강 (맑은 강 위에서 뱃놀이를 하다) 9. 기방무사 (기방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0. 주사거배 (술판이 벌어지고, 잔을 들어올리다) 11. 납량만흥 ..

AP기자가 촬영한, 당신이 본 적 없는 북한 사진 50

지난 6월, AP통신 평양지국장 에릭 탈매지와 데이비드 구텐펠더 전 아시아총국 사진부장이 북한을 여행했다. 그들은 이례적으로 북한 정부의 허락을 받고 자동차로 평양에서 백두산까지 일주일간 북한을 돌았다. 그리고 발이 닿는 곳곳의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에 담았다. 세계 보도사진상을 7번이나 받은 데이비드 구텐펠더가 촬영한 아래 50장의 사진은 당신이 아마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금 북한의 모습일 것이다.그들은 웃고, 춤추고, 먹고, 일하고, 결혼하고, 사랑한다.

Aptitude Studio - Musician's Music Album Cover Imagining Imagine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는 때로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하지만 음악이 하나의 앨범 패키지가 아닌, '음원'으로 배포되는 지금, 앨범 커버는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지고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인 'Aptitude'는 사라진 앨범 커버 문화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몇몇 유명한 앨범 커버의 전체 배경을 상상했다. '너바나'의 'Nevermind' 앨범의 그 아기가 떠있던 물 속에는 또 무엇이 있었을까? '블러'의 'Parklife' 앨범 커버의 달리는 개들은 누구와 경주를 하고 있었을까? 'Aptitude'는 "과거의 앨범 커버는 밴드 혹은 아티스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더욱 꼼꼼하게 묘사한 하나의 초상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h/t : boredpanda

결혼식 하객들의 넋을 잃게 할 조명 아이디어 19가지

아름다운 조명처럼 평범한 공간을 아름답게 바꿔주는 도구도 없다. 양초, 스트링 조명, 백열등, 색전구등은 풍부한 미감으로 공간을 더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준다. 만약 당신의 결혼식이라면 어떨까? 예식장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리고 해가 진 이후의 결혼식이라면 아래의 사진들을 참조해보자. 결혼식에 온 하객들의 넋을 빼놓을 조명 아이디어 19가지다. Credit: John Labbe/Preston Bailey Credit: Hoffer Photography Credit: Mastin Studio/mastinstudio.com Credit: By Cherry Photography Credit: John Labbe/Preston Bailey Credit: jacandheath.com C..

Pete Thorne - 황혼의 개를 통해 바라보는 그들의 삶

페트 소느의 'Old Faithful' 시리즈 : 황혼의 개를 통해 바라보는 그들의 삶(사진) 이 사진의 주인공은 황혼의 개다. 사진작가 페트 소느(Pete Thorne)는 나이가 든 개의 얼굴에서 감동을 발견했고, 이 사진들을 찍었다. 시리즈의 제목은 'Old Faithful'이다. 평생을 인간의 친구로 살면서 인간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던 그들의 인생을 한 장의 초상에 담은 것이다. 얼굴에 쓰인 나이와 이야기를 감상해보자. 어떤 개는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눈을 잃기도 했고, 또 어떤 개의 몸에서는 털이 빠지고 있다. 그래도 주인을 향한 마음 만큼은 어릴 때와 다르지 않은 개들이다. 페트 소느의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그의 홈페이지(www.petethornephoto.com)와 인스타그램을 ..

포토샵으로 만든 초현실주의 세상 (사진)

아르헨티나 아트디렉터 마르틴 데 파스쿠알레가 만든 작품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마르틴 데 파스쿠알레는 마치 자신만의 우주를 작품 안에 창조한 듯 하다. 그의 작품속에서는 도시, 건물, 각종 물체 심지어 신체의 일부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하지만 그가 작품을 만들기위해 실제 사용하는 도구는 포토샵뿐이다.'카르마'(Karma)시리즈는 마르틴 데 파스쿠알레가 자신의 신체사진으로 포토샵을 한 작품들이다. 또 우주 전체를 손안의 '장난감'처럼 다룬 작품들은 '창조주'(God) 시리즈로 불린다.그의 놀라운 작품을 더욱 만끽하고 싶다면 예술 전문 사이트 Behance에 있는 갤러리를 둘러보시라. http://www.huffingtonpost.kr/2014/06/15/story_n_5497746.html?ncid..

원덕희 - 평범하지만 특별한 풍경

취미이건 직업이건 사진가들은 특별한 사진을 좋아하는 듯하다. 공모전 작품집을 보면 오랜 기다림의 미학 끝에 찰라를 포착한 사진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공미가 물씬 풍기는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진가로서 독특하고 절묘한 장면을 '창출'하고 자신의 의도에 맞게 '보정'을 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겠지만 그래도 나는 있는 그대로의 표정을 담은 사진이 좋다. 풍경사진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아서 유명한 출사지는 제한되어 있는 터라 그 사진이 그 사진이다. 물론 같은 풍경이더라도 '내가 찍은 사진'이니 특별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에 한정되는 이야기일 뿐이다. 더구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창피할 정도의 유명출사지에서 사진가들의 횡포를 겪으면 그들의 사진에서 더욱 인위적인 냄새가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