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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매춘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 보니의 삶 (직장에선 보지 마시오)

M K H ARTCULTURE 2014. 11. 7. 13:11


경고: 이 기사에는 누드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직장에서 보기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은 보니 클레오 앤더슨(Bonnie Cleo Andersen)이다. 

16살인 믹켈라, 15살인 올리버 그리고 6살 노아의 엄마다. 

그녀는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덴마크 동쪽 작은 마을에서 매춘부로 일하고 있다.








사진가 매리 할드(Marie Hald)는 "학기말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보니를 처음 만났어요."라고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프로젝트 내용에 제한이 없었어요. 저는 덴마크에서는 매춘이 합법이라는 점을 늘 흥미롭게 여겼고 그걸 주제로 하기로 했죠. 

'매춘부'라고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아니라 '보통의' 삶을 사는, 가족이 있는 여자이지만 매춘을 하는 그런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라고 전했다.


할드는 인터넷에서 보니를 찾은 후 그녀에게 바로 연락했다. 그리고 보니가 일하는 장소를 찾아가 몇 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

"이야기를 하는 동안 손님들이 계속 왔어요. 

그래서 저는 옆방에서 초콜릿을 먹으며 그녀가 '일'하는 소리를 들었죠. 

그렇게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어요."











Image courtesy Marie Hald


그리고 다음 1년 동안 할드는 보니를 따라다니며 그녀의 개인적, 직업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다. 막내 노아는 엄마의 직업이 가정부라고 알고 있고, 큰 아이들은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때로 따돌림을 당한다고 한다.

프로젝트 기간 중 할드는 보니의 가족과 매우 가까워졌다. 그리고 가족의 희망과 목표, 걱정과 두려움을 알게 됐다.

"보니가 제 프로젝트에 동의한 이유는 자신이 직업으로만 정의되는 사람이 아니라 총체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서였어요. 

그녀 삶의 가장 큰 목표는 자녀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죠."










Image courtesy Marie Hald


할드는 사진을 통해 보니가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여러 역할, 즉 엄마, 친구, 매춘부,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포착했다. 

또한 삶의 번뇌, 고통, 사랑을 표현한 동시에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도 묘사했다. 

이 중에는 매춘업과 연관된 성행위도 노출되어있지만,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하고 일상적인 장면도 많다.

할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런 장면들을 담고 싶었어요. 혹독하더라도 보니의 삶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려고 노력했지요."라고 말한다.

아래는 할드의 설명이 덧붙여진 보니의 이야기다.












보니 클레오 앤더슨은 18살 때부터 매춘을 해왔다.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사창가에서 그녀는 첫 경험을 했는데, 돈이 없던 그녀와 친구는 돈을 벌기 위해 섹스를 했다. 


첫 경험은 매우 불쾌했다. 

그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도 부끄러웠고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은커녕 창피했다고 한다. 하지만 돈 때문에 매춘을 계속하게 됐다.











그녀는 패트리샤라는 익명으로 활동한다. 가명은 업무와 개인적인 삶을 분리하는 수단이라고 한다.












보니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아이들이다. 

그녀는 아이들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절실하게 바란다. 


14살된 올리버는 불량배들과 돌아다니며 벌써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보니는 올리버를 카리브해에 있는 한 기숙사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6살인 막내 노아는 보니가 가정부로 일하는 줄 안다. 

큰 애들은 엄마의 사실을 알고 있는데 그들이 다니는 학교, 동네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도 이를 다 알고 있다. 


따돌림을 자주 당하는 아이들의 삶은 쉬울 리 없다. 

너희 엄마는 도대체 얼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잠이 들면 보니는 자기 시간이 조금 생긴다. 다음 날을 준비하며 보니는 담배를 한 대 피운다.












보니는 덴마크 시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자기 소유의 집에서 매일 9시에서 4시까지 일을 한다. 

일과가 끝나면 아이들을 픽업해 가까운 마을에 있는 진짜 집으로 돌아간다.












큰 아들 올리버의 견진 성사가 있는 날이다. 

보니 옆에 그녀의 어머니 도리스와 의부, 보니의 큰딸 믹켈라와 친구가 서 있다. 


보니는 어린 시절 나쁜 기억이 많다. 

부모님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바에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또 보니가 어렸을 때 그녀의 아빠는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갔다.










올리버의 견진 성사 기념 파티다. 절친이 보니와 춤추며 슬퍼하는 그녀를 달랜다.











보니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노는 모습이다. 


보통 때 가족들은 각자 바쁘다. 

믹켈라는 자기의 말과 마르커스를 돌보고, 올리버는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탄다. 


오늘은 식구가 다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에게 문신은 매우 중요한 의미다. 

문신은 삶의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중 대부분이 여동생 페르닐에 대한 것이다. 

최근 새로운 문신을 많이 했다. 


가장 최근 한 문신은 십자가 목걸이 모양이다.












16살 믹켈라의 친구 중 하나가 문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어느 금요일 밤, 보니는 피나콜라다를 마시면서 문신을 새로 팔에 새긴다.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한다.











다른 일로 같은 액수의 돈을 벌 수 있다면 보니는 당연히 다른 일을 할 것이다. 

매춘은 자존감도 없고 육체적인 고통만 많다. 


하지만 이 일 밖에는 잘하는 것이 없고 손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가족들이 1년간 카리브해에 있는 학교로 떠나는 올리버와 이별하고 있다.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포옹하고 있다.












보니는 아이들이 성 산업에 종사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만약에 매춘을 한다면 자기가 겪은 어려움을 피할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고 한다.






* 인터섹슈얼(intersexual·양성구유(兩性具有)) 매춘부 클로뎃의 이야기 보러 가기 (클릭)

*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Meet Bonnie, A Loving Mother And A Sex Worker Living In Denmar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