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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본 6.25와 서울

기간 : 2016년 6월 4일(토) ~ 7월 17일(금) 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AP통신 특파원과 사진작가 김한용이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당시 격변의 현장 서울의 모습과 서울 사람들의 삶을 함축하여 보여준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1개월 동안 이어졌던 민족의 비극으로당시 서울은 각종 시설물, 건축물, 문화재 등 수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전쟁으로 인한 치열한 시가전투, 폐허로 변해버린 서울 도심, 삶의 터전을 잃고 헤매는 시민들, 그런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재건의 의지까지 다양한 사진 속에 담겼다. 이번 전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무료로 개최되며, 서울시민들에게 6.25의 아픔과..

'조폭'의 삶 속으로 들어가 길어 올린, 양승우 '청춘길일'사진전

충무로 갤러리브레송 오는 20일까지 2016년 07월 07일 (목) 17:42:13 _ 조문호 기자/사진가 후덥지근한 장마철에 눈이 번쩍 뜨이는 사진전이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충무로 ‘갤러리브레송’에서 열리는 양승우의 ‘청춘길일’이다.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숱한 전시를 하였건만, 고국에서는 처음 있는 전시다. 몇 일전, 인터넷에 올라 온 사진들을 보아 기대는 했으나, 사진들의 위압감에 깜짝 놀란 것이다.전시장 가득 돈 냄새와 여자냄새, 마약 같은 찐득한 냄새들이 진동했는데, 인간의 존재 의미를 되묻는 듯, 내면에 숨어있는 원초적 욕망을 꿈틀거리게 했다. 전시를 보고 말한 미술학자 이태호 교수의 말이 적확했다. “고급스런 하위문화가 넘쳐나는 세상에 저질스런 고급문화를 본다. 양승우의 사진을 보면 그동..

김중만 - 슈퍼마켓에 김중만의 작품이 !

슈퍼마켓에 김중만의 작품이! 예순둘의 예술가가 또 한 번 사고를 친다. 서울 청담동 벨벳 언더그라운드.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은은한 향 냄새가 났다. 그리고 작고 예쁜 새들이 날아다니고, 나무 크기의 거대한 식물들이 마치 작은 숲을 연상케 할 만큼 늘어져 있었다. 이 독특한 분위기의 스튜디오에서 이질적으로 눈에 띈 건 테이블과 바닥 곳곳을 점령한 엄청난 양의 종이 더미. 이게 바로 김중만이 벌일 일의 단초다. 김중만, 이름 세 글자에는 많은 것이 담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가, 프랑스 ‘오늘의 사진 80인’ 선정 최연소 작가, 프랑스 국제사진페스티벌 젊은 작가상, 월수입 17억원을 벌던 상업 사진가, 다 접고 돌연 아프리카로 떠나 예술 사진을 찍으며 세계를 떠돌던 방랑자, 그리고 두 번의 추방,..

김중만 - 사진은 예술이 아니야 삶이 예술이지, 사진은 기록일 뿐

[Table with] 내 사진 단돈 만원, 62세 김중만 요즘은 '라이카 S2' 끼고 자… 몸에 낙서를 많이 했는데 다 의미가 있어 사진작가의 길? 미친듯이 찍되, 얼마만큼 진솔하게 사는지 돌아봐야돼 나이 예순둘에 '슈퍼마켓'을 차린 김중만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슈퍼 주인이다. 팔뚝과 목, 머리에 온통 시퍼런 문신이다. "머리에 웬 별이냐" 묻자 "별이 되고 싶어서"란다. 목과 발목에 새긴 나비는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서"다. 숫자들도 저마다 의미가 있다. "46은 천안함 사건 전사자 숫자, 304는 세월호 사고로 죽은 아이들 숫자. 절대 잊지 않으려고." 아내에게 충성을 맹세한 날짜, 어머니 생신, 로마 전시 날짜도 새겼다. "낙서를 너무 많이 했어." 시무룩해진 표정이 꼭 아이 같다. 레게머리..

김중만 사진작가의 아트 슈퍼마켓

김중만은 예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조금은 파괴적인 전시회를 하나 준비했다. 전시명은 ‘ART SUPERMARKET(아트 슈퍼마켓)’. 김중만 작품 한 점의 가격이 단돈 만원부터 시작한다. “저는 요즘 괜찮습니다. 즐겁습니다”로 시작되는, 김중만 작가의 친필이 담긴 전시회 초대장을 받았다. 내용을 읽어 내려가자니 다소 의아하고도 특이한 개인전이다. 이 전시를 두고 한 지인에게서 ‘김중만의 43년 사진가 삶에서 가장 파괴적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그럴 법도 한 것 같다. 우리가 나눌 인터뷰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일차원적인 설명을 먼저 하자면, 그는 이번 전시에서 본인의 오리지널 작품을 만원에 판다. 물론 십만원, 백만원, 이삼백만원짜리 작품도 있지만 시작가는..

2016.02.29 까지 _ 이 한 장의 사진 : 서울, 1955년

당대 광고사진의 대가였던 고 한영수 작가가 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서울을 담은 사진들을 모은 회고전 '서울, 모던 타임스'가 오는 2월 29일까지 서울 소격동 트렁크 갤러리에서 열린다.한영수 작가의 사진들 외에도 우리는 해방 직후, 혹은 한국 전쟁 직후 미군이 찍은 사진들을 종종 재발견한다.카메라를 갖고 다니던 미군들은 당시 한국인들이 삶의 고단함에 치여서 기록하지 못한 한국의 모습들을 선명한 컬러 필름 속에 담아냈고, 수십 년이 지난 뒤 여러 경로로 사진들을 공개했다.그리고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아마도, 당신이 기대하지 않았을 사진일 것이다. 아마도 로렌스 올리비에가 연출한 '햄릿(1948)'이 개봉 중인 극장 앞을 트렌치코트를 입은 두 남녀가 지나가고 있다. 그들이 아는 사이인지 ..

셔터 눌렀다, 꿈이 찍혔다 _ 조세현 그린프레임 사진 전시회 , 서울시청

조선일보 이태훈 기자 입력 : 2013.05.16 03:04 [사진가 조세현, 아이들 200명과 사진전] 쉼터·다문화 학교 학생들… 전문 장비로 기초부터 교육 자폐증세로 거부하던 아이 "저 카메라 하나 사주세요"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아이의 삶을 바꿔놓는다. 사진가 조세현(55)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그런 경험을 했다. '조세현의 그린 프레임'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 기당 20명씩 10기에 걸쳐 지역 아동센터, 그룹홈, 아동쉼터, 다문화 학교 등에 소속된 아이들 200명에게 사진을 가르치면서다. "아이들 200명 얼굴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나요. 자기 작품을 늘려 가며 높아진 자존감만큼 조금씩 밝아져 가던 아이들 표정도 느린 화면처럼 하나하나 보이는 것 같아요. 꼭 그 아이들 모두의 ..

“예술·과학 결합… 관객 상상력 자극” _ 우주과학예술전 여는 고종 증손녀 도예가 이진

“우주 속에서 푸르게 빛나는 지구 곡선을 촬영함으로써 추상적인 예술과 차가워 보이는 과학을 결합해 미래에 더 많은 새로운 것들을 창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고종황제의 증손녀이자 미국 하버드대 예술장학생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이진 (본명 이지인·34)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에 생기가 넘친다. 3일 서울 전시를 앞두고 있어 설렌다고 했다. ● 작년 MIT공대팀과 세계 최초 우주예술 시도 그는 9일까지 서울 청담동 앤디스 갤러리에서 ‘더 퍼스트 아트 쇼 인 니어 스페이스 (THE FIRST ART SHOW IN NEAR-SPACE)’를 연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성공한 우주 예술과학을 촬영한 사진전이다. 전시차 한국을 찾은 그는 “이번 전시..

유홍준 “뻥이 심한 중국춘화, 괴기한 일본춘화에 비해 한국춘화는..”

“춘화(春畵)는 그 나라 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된 그림이라 나라마다 많이 다릅니다. 몽골 춘화는 말 타고 사랑을 나누는 것들이 많고, 인도 것은 사람의 몸을 어떻게나 이리저리 잘 꼬았는지 요가를 보는 듯합니다. 또 중국 춘화는 무술영화처럼 뻥이 좀 쎄죠. 소림사 스타일의 뻥이 에로틱아트에도 적용됐다고 할까요? 반면에 일본 춘화는 성기만 확대해 표현한 측면이 많고, 남자 여자 구분이 잘 안됩니다. 우리 춘화는 그에 비하면 서정적이죠. 진달래꽃이 만발한 곳이나 물이 한껏 오른 버드나무 옆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든지 그림에서 배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니까요. 요즘말로 ‘셋팅’(무대)이 기가 막힙니다. 유머가 유독 강조된 것도 다른 나라 춘화와 비교되는 점이고요”. 단원, 혜원의 전칭(傳稱, 누구의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