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갤러리브레송 오는 20일까지 2016년 07월 07일 (목) 17:42:13 _ 조문호 기자/사진가 후덥지근한 장마철에 눈이 번쩍 뜨이는 사진전이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충무로 ‘갤러리브레송’에서 열리는 양승우의 ‘청춘길일’이다.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숱한 전시를 하였건만, 고국에서는 처음 있는 전시다. 몇 일전, 인터넷에 올라 온 사진들을 보아 기대는 했으나, 사진들의 위압감에 깜짝 놀란 것이다.전시장 가득 돈 냄새와 여자냄새, 마약 같은 찐득한 냄새들이 진동했는데, 인간의 존재 의미를 되묻는 듯, 내면에 숨어있는 원초적 욕망을 꿈틀거리게 했다. 전시를 보고 말한 미술학자 이태호 교수의 말이 적확했다. “고급스런 하위문화가 넘쳐나는 세상에 저질스런 고급문화를 본다. 양승우의 사진을 보면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