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 사진은 예술이 아니야 삶이 예술이지, 사진은 기록일 뿐
[Table with] 내 사진 단돈 만원, 62세 김중만 요즘은 '라이카 S2' 끼고 자… 몸에 낙서를 많이 했는데 다 의미가 있어 사진작가의 길? 미친듯이 찍되, 얼마만큼 진솔하게 사는지 돌아봐야돼 나이 예순둘에 '슈퍼마켓'을 차린 김중만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슈퍼 주인이다. 팔뚝과 목, 머리에 온통 시퍼런 문신이다. "머리에 웬 별이냐" 묻자 "별이 되고 싶어서"란다. 목과 발목에 새긴 나비는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서"다. 숫자들도 저마다 의미가 있다. "46은 천안함 사건 전사자 숫자, 304는 세월호 사고로 죽은 아이들 숫자. 절대 잊지 않으려고." 아내에게 충성을 맹세한 날짜, 어머니 생신, 로마 전시 날짜도 새겼다. "낙서를 너무 많이 했어." 시무룩해진 표정이 꼭 아이 같다. 레게머리..